EXHIBITIONS

M'cube

공空터

이경하

2020.09.02 ~ 2020.09.14
M’cube는 새로움에 대한 열정으로 실험적 영역을 탐구하고 그 한계에 도전하는 영아티스트를 발굴ㆍ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ABOUT

이경하

 




이경하 Gyeongha Lee


2009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 졸업

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0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개인전
2020 <공空터>, 갤러리밈

2018 <이 바닥에서 살아가기>, 2인전, 갤러리밈

2014 <보통의 풍경>, 살롱드에이치 갤러리

2012 <부표들>, 유중갤러리

2011 <Paining workers>, 표갤러리 사우스

2009 <travel in strange land>, Gallery La Mer,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시, The street gallery, GS 강남타워


그룹전

2017

<회화에서 회화로>, 시안미술관

<공감의 공간, 위로를 나누다>, 슈페리어갤러리

<까페-소사이어티>, 서울미술관

2016

<소마 드로잉:무심>, 소마드로잉센터

<부산한 전시>, 미부아트센터, 부산

2015

<Pilot Hole>, 복림빌딩

<Play with drawing>, 일우스페이스

<reconstructed>, Pyogallery L.A.

<artroad77>, 헤이리 논밭갤러리

2014

<Separate>, 이경하,권인경2인전, 갤러리포월스

<Contrast>, 이경하,임태규2인전, 청화랑

<낯선공간, 낯선풍경>,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아티스트 프로젝트 전시

2013

<meeting place, the asian century>, Gold coast city gallery, Austrailia

<painting workers>, 장흥아트파크

<art road77>, 북하우스갤러리

<neo-inscription>, artspaceH

<sweet38>,갤러리 에뽀끄

2012

<六感>展, 유중갤러리

<art road77>展, 북하우스 갤러리, 헤이리

2011

<어떤 연극2>展, 아트팩토리

<경계집단>展,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The 1st party>,유중갤러리 개관전

<code name: Help the joseph clinic>展, 126st. mansion

<Art road77>展, white block gallery, 헤이리

<H-art>展 현대자동차&표갤러리, 부산

<unfamiliar landscape>展, 빛갤러리, 사간동

2010

<Art road77>展, 금산갤러리, 헤이리

<직관intuition> 展, 학고재 갤러리

<We’re not there>展, 이경하, 박상희 2인전, Eon gallery

<Between the acts>展, 한전아트갤러리 공모당선전

New vision-현실과 이상전, 이경하, 신소영, 김미정 3인전, gallery LVS

2009

New&Rising Artist Award , 이경하&오은정 2인전, Pyogallery Seoul

<IYAP2009-해석에 반대한다>展,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이인이각>展, 샘표 스페이스

<삼각형 드라마코드-현실과 이상의 간극>展, 애비뉴엘 롯데 아트 갤러리, 문화일보 갤러리


수상 및 선정

2013 63스카이아트미술관 New Artist Project 신진작가 선정. (주)한화 63시티

2012 장흥아뜰리에 입주작가

2011 유중재단 레지던시 입주작가

2009 Soma drawing center 4기 archive등록작가 선정

2009 IYAP(Interalia young artist promotion)

2009 New&Rising Artist Award by Pyo gallery seoul prizewinner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Golacoast city gallery

을지병원

라파즈 한라시멘트

포스코 경영연구소


전시서문

조야한 것이 싫고 정제된 것으로 살고 싶다.

쓰레기나 거적은 싫다. 함부로 지껄여진 것은 싫다. 쓰레기처럼 나뒹구는 것들은 싫다. 고요하고 얌전한 숨을 곳으로 가고 싶어. 우리는 삶의 복지를 아는 사람들이다.


매일 온갖 것을 생각한다. 각축이 가깝고 멀다. 그리기라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무용하게 한다. 그리기는 실상 교양적 취미다. 자식들과 경제와 chores.. 이것들을 물리고―문제없이 하였고―땅바닥을 들여다보거나 휘적거려보는 일, 붓질을 하거나 하릴없이 긁어대는 일에는 예의가 필요하다. 작정해서 표현 같은 것을 해보려는 일은 더 그렇다.

우리가 아직 건강했을 때 삶의 친근함과 친화성이 생을 은혜로운 것으로 충만하게 보이게도 하였었다. 혹은 우리들 중에 근면을 일찍 깨달아 지난한 항해를 이어서 온 이들이 있다. 붓을 휘두른다거나 무엇을 그려보려고 하는 것―꽃잎이나 풀포기라든가 돌, 흙바닥, 풍화될 잎사귀, 잡초, 수풀, 건초, 널린 지저분한 것, 보잘 것 없는 나뭇가지, 버려진 깨진 것, 떨궈진 작은 열매, 이런 것들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면 여간한 예절이 필요하지가 않다.

그리기 말고는 대신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 것은 없다. 이를테면 거기에는 청승이나 표현의 욕구나 자신감 같은 것이 있다. 성실의 요구와 동기, 헛일을 하거나 쓰레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는 마음이 있다. 그리기에는 제품으로의 사물성을 엄중히 하는 것,―이 세상의 매너중 하나다―그것을 대하는 예의와 신실함, 그리고 난잡한 매일의 지껄임도 있다. 난잡한 매일의 지껄임은 충실과 근면을 중시하는 일이고 쓰레기와 거적을 소중히 하는 일이다.

또한 그 표면을 흘기며 지날 때(glance) 그것이 존재론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이것은 특별히 남사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함구되거나 발설되지 않는 작용이 더 많다. 그림은 외따로 떨어져 실로 사심과는 무관하다. 자기 삶에 연동한 그리기에 하릴없이 수긍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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