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Seo Dosik, Find your light
M'VOID

Find your light

Seo Dosik

2022.05.04 ~ 2022.06.30
M’VOID는 통찰적 사유로 작품 세계를 다져가면서 동시대 미학적 가치에 질문을 던지는 중진 작가와 해외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M’VOID is a program that plans and presents exhibitions of leading artists at home and abroad who question contemporary aesthetic values while strengthening their works with insights.

ABOUT

Seo Dosik

Educatio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명예교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

Exhibitions개인전

2022 Find your light, 갤러리밈, 서울

2021 Find your light, 유중아트센터, 서울

2020 Landscape, 갤러리 모이소 디자인하우스, 서울

2018 On the road, Gallery Royal, 서울

2010 목인박물관초대 개인전 Combine Craft, 목인갤러리, 서울

2006 목인박물관초대 개인전 온고의 시정, 목인갤러리, 서울

2003 서도식 램프전, 十玄門 갤러리, 동경, 일본

2001 서도식 램프전, 크라프트하우스, 서울

1994 개인전, 삼풍갤러리, 서울

1991 명보랑 초대 개인전, 갤러리 빙, 서울

 

Awards

1984 제12회 동아공예대전 동아공예상 수상

1988-1990 대한민국 공예대전 특선

 

Collections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철 박물관

V&A Museum(영국), 藥師寺 Yakushiji(일본), 중국 항주 미술대학교(중국)

 

작가노트

항아리는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가던 시기에 선택한 마지막 과제다.

고통의 터널에서 회생의 기도로 만난 모나지 않은 따뜻함이 나를 작업으로 이끈다.

 

메질로 한 겹 한 겹 쌓아가며 부드러운 곡면을 이루어 나갈 때, 내 삶을 유지해왔던 수많은 기억들이

표면의 빛으로 다져진다. 오랫동안 몸에 배어 있던 숙련된 동작에 의지하면서 지난 고통과 기쁨, 인연들을 새겨 나간다.

금속 판재를 망치로 단조하여 항아리를 성형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요구되지만

완성 후에는 언제나 후련하고 기쁘다.

 

부조기법을 가미한 평면작업은 새로움에 대한 실천이다.

드로잉하듯 금속 판재 위를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망치의 흔적들로 채워나간다.

그것을 배경으로 삼고 화면 가운데를 볼록하게 쳐올려 드로잉을 완성시킨다.

이와 같은 시도는 오랫동안 신념처럼 고수해왔던 철저한 계획과 정교한 디테일의 수공기술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래서 자유롭다.




비평문

····강물이 흐르듯 무심한 제작의 리듬 속에 금속이 단조(鍛造)되고, 감겨 올라가는 곡면과 함께 투명한 깊이를 품은 기물의 내면이 형성된다. 재료를 다루는 손길은 더없이 숙련되어 있지만, 거기엔 무언가를 몰두해서 빚고 있는 아이의 천진함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능숙함은 기예(技藝)로 넘어가지 않고 소박하게 이완된다. 작업은 일정한 계획을 따라 진행되고 있으나, 시작과 끝을 지켜는 일이 여기에선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제작의 과정에 오롯이 스며들고자 하는 지향만이 묵묵히 전달될 따름이다.

그의 이름은 금속공예라는 예술의 범주와 함께 한다. 그리고 40년을 넘어서는 오랜 제작 활동과 교육 활동이 그 이름에 동반된다. 이 모든 것이 사회적 책무과 결부된 무거운 항목들이다. 그는 이러한 등짐을 내려놓고, 형태 짓기의 소박한 근원으로 되돌아간다. 여기서 그는 평생토록 작업을 수행했던 자신의 몸과 만나고, 그 육신에 스며있는 보편적인 형태와 마주한다. 또한 그는 작업의 과정에서 경험되는 시간을 섬세하게 되돌아보고, 그것이 일직선의 흐름에서 벗어나 과거로 소급되는 순간의 무심한 흐름을 형태로 옮긴다.

둥글고 깊은 형태가 나타내고 있는 제작의 행위는 서도식이라는 한 개인의 신체와 정신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형태 짓기에 깃들어 있는 본연(本然)의 즐김이다. 그러한 즐거움이 찾아오는 순간, 금속을 두드리고 곡면을 올리는 일은 끝맺을 이유가 없는 무상(無上)의 유희가 된다. ····


미술학박사 강정호의 글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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